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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스크린 가득 채우는 영원한 청춘 - 배우 장국영 22주기 추모 영화 상영

비비롬디 2025. 4. 1. 12:14

4월, 거짓말처럼 떠난 영원한 별, 배우 고(故) 장국영의 22주기를 맞아 그의 불멸의 작품들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열화청춘 리마스터링', '대삼원 리마스터링' 등 세 편의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첸 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먼저 롯데시네마는 '4월의 별' 장국영 추모 기획전의 일환으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3월 26일 단독 개봉합니다. 첸 카이거 감독의 대표작이자, 중화권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경극의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입니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청룡영화제 외국영화상 등 수많은 국제 영화제를 휩쓴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의 열연은 수많은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여러 차례 재개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명작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기존 '패왕별희'의 156분에서 15분가량 추가된 버전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지(장국영)가 오랫동안 품었던 간절한 바람을 절절하게 쏟아내는 장면은 작품적으로 더욱 깊은 의미를 더합니다.

롯데시네마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영원히 작품으로 회자되는 장국영 배우를 추모하는 기획전인 만큼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패왕별희' 속 청년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열화청춘 리마스터링'과 '대삼원 리마스터링', 메가박스 단독 개봉

'영원한 청년' 장국영의 다채로운 청춘을 담은 '열화청춘 리마스터링'(담가명 감독, 3월 31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과 '대삼원 리마스터링'(서극 감독, 3월 31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은 국내 최초 리마스터링 개봉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합니다.


'열화청춘 리마스터링'은 198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부유하지만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청년 루이스(장국영)와 그의 연인 토마토(엽동), 루이스의 사촌 캐시(하문석)와 연인 아퐁(탕진업) 네 사람의 자유로운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홍콩 금상장 영화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세련된 연출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국영 자신이 실질적인 데뷔작으로 꼽을 만큼 애정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극 중 방황하는 청춘 '루이스'의 마음을 표현한 주제곡 '배가본드'(Vagabond)를 직접 부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불안한 홍콩의 사회 분위기와 청년들의 심리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담아낸 '열화청춘 리마스터링'은 국내에서는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 바 있지만, 극장에서 공식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삼원 리마스터링'은 장국영이 신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로 맹세한 젊은 신부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서극 감독이 연출하고, '금지옥엽 1, 2' '금옥만당' 등에서 호흡을 맞춘 장국영과 원영의 콤비가 다시 의기투합하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신부 중궈창(장국영)이 고리대금업자에게 쫓기고 있는 바이쉐화(원영의)를 돕고, 이를 형사(유청운)가 뒤쫓으면서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내용으로, 컬러풀한 영상미와 통통 튀는 매력의 캐릭터가 돋보입니다.

 

 

'대삼원 리마스터링'은 96년에 국내 개봉해 TV에서 방송되기도 했지만, 30년 가까이 되는 긴 세월 동안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장국영의 팬들이라면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